매일신문

JP '월드컵 외교' 10일 프랑스등 유럽순방

김종필(金鍾泌)총리서리가 오는 12일 프랑스월드컵 폐막식행사에 차기 월드컵개최국 총리자격으로 참석하기위해 프랑스와 폴란드 등 유럽을 방문한다.

김총리서리는 오는 10일 출국, 프랑스에서 TGV차량 시승과 한국문화를 주제로 열리는 아비뇽축제 등에 참석한뒤 폴란드를 방문, 대우자동차의 현지공장 시찰과 크바스니에프대통령을 예방하고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총리서리의 이번 해외나들이는 취임후 처음이다. 3일 대구방문에 이은 김총리서리의 외유등 최근의 활발한 행보는 총리인준안 처리문제에 대한 여야의 접근분위기 등'서리꼬리 떼내기'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

총리실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국가대사인 2002년 월드컵 개최권 공식인수를 전세계에 알리게 되는 김총리서리에게 서리라는 딱지를 떼줘야 한다는 명분을 정치권에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같은 시각에서 김총리서리가 이번 외유에서 쓰게 될 영문표기도 관심거리. 총리실과 외교통상부는 영문으로'서리'(acting)라고 표현할 경우 의전상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때문에 총리(prime minister)라고 쓰기로 했다.

김총리서리도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에서의 인준안 처리문제 논란에 대해"일단투표형식에 있어 여러가지 하자가 있으니까 (투표를)다시 하자면 하면 되는 것"이라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히며 총리인준안 처리에 자신감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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