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젖병 환경호르몬은 가혹실험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일 컵라면, 젖병 등에서 환경호르몬(내분비 장애물질)이 무더기로 검출됐다는 강원대 환경화학연구소 김만구교수의실험에 대해 '환경호르몬을 용출하기 위한 가혹실험이었다'고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식약청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김교수가 컵라면 용기에 증류수 2백㎖를 넣고 5분간 전자레인지안에서 가열해 스티렌 다이머나 스티렌 트리머가 검출된 실험결과는 환경호르몬을 일부러 용출하기 위한 가혹실험의 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식약청은 "컵라면의 경우 끓는 물을 부어 1분정도 기다려 라면이 익으면 먹는게 일반적인방법인데 실온상의 증류수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5분간 가열한다면 컵라면용기재질이 녹아스티렌 다이머등이 검출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식품공전상 포장용기 안전성 검사는 사용온도가 1백℃이하일 때는 60℃의 물을, 사용온도가1백℃이상일 경우는 95℃의 물을 침출용매로 사용, 환경호르몬 용출실험을 하도록 규정돼있으며 일본에서도 같은 실험방법을 쓰고 있다.

따라서 컵라면용기에 실온의 물을 넣어 전자레인지에 익혀 먹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면컵라면 용기에서 환경호르몬이 용출되지 않는다는 게 식약청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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