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벼 병충해 창궐 현상이 사실화 됐다. 이때문에 이번 주가 첫번째 맞는 방제의 최대 고비가 되고 있다.
경북도 농촌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조사한 결과 경북도내 벼 멸구 번창도는 최악의 피해를 냈던 지난 90년도 보다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점 도내 22개 유아등에서 채집된 벼멸구 숫자는 1백31마리로, 작년 보다 무려 1백10 마리나 많고, 90년도 보다도 3마리가더 많았다. 중국에서 월동한 뒤 날아오는 이 해충 특성상 접근 경로인 낙동강 연안이 특히심했으며, 경산·청도·성주·고령 등지에 많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도열병도 20일 관찰 결과 작년 보다 18% 증가해 도내 약 1만ha의 논에서 걸린 것으로 추정됐다. 대부분은 아직 잎도열병 형태이지만 곧 출수가 닥쳐 이삭 도열병으로 번질 경우 벼를쭉정이로 만들어 버릴 위험이 있어, 일찍 패는 조생종 벼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이런 가운데 장마 장기화로 저온 현상이 겹쳐 또다른 악조건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의 온도는 예년 보다 2~3도 낮은 것으로, 내륙은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나 동해안 지역은 냉조풍 영향으로 이삭패기가 2~3일 늦어지는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기온이 낮으면 도열병 피해가 심하고, 높아지면 멸구가 기승을 부리는데, 이때문에 당국은이번주를 멸구 방제의 첫 고비로 보고 농민들의 적극 참여와 관련 농정기구의 총력 대처를독려하고 있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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