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직물시장은 인도인들이 장악하고 있다. 리갈 트레이더스의 라주 쉬로프 사장 역시인도인. 그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뜨내기 인도인 바이어가 아니다. 싸구려 직물시장인 두바이시장에서 고급직물도 취급한다. 뿐만 아니라 에미레이트 항공의 기내책자에 회사광고까지할 정도로 사업적 안목을 지녔다.
두바이는 6개월전부터 덤핑시장이 됐습니다. 가격등락이 너무 심해 갈피를 잡을 수 없을정돕니다. 야드당 2달러50센트하던 물건이 60센트까지 떨어지는 판국입니다
두바이 직물시장 상황을 묻자, 그는 홍콩 바이어와 같은 반응을 나타냈다. 그는 계속 오버커패시티(over-capacity) 오버 퀀티티(over-quantity) 를 입에 달았다. 한마디로 불량과잉이라는 것이다. 그는 최근 인도와 중국산 직물이 두바이 섬유수출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당분간 한국을 따라잡기는 힘들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왠지 이 말은 한국에서 온 기자에 대한 공치사로 여겨졌다.
그는 시장전망과 관련 매우 어렵다 며 한마디로 잘랐다. 두바이 직물수입상들이 가진 재고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한국산 직물을 비롯 중국과 동남아 각국의 직물 수출은봇물을 이루고 있다. 게다가 두바이의 재수출국인 주변국들의 경제사정이 좋지않아 두바이전체 직물수입물량도 15%가량 줄었다고 한다. 그는 값이 계속 떨어지면서 가격 변동폭이너무 심해 바이어들이 물건을 사지 않는다 고 밝혔다. 그도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석달마다대규모로 수입하던 물량을 한달 단위로 끊어 소량만 매입하고 있다는 것.
그는 한국 직물에 대해 좋은 제품으로도 제 값을 받지못해 싸구려 취급을 받는다 면서 한국업체들이 생산조절을 통해 제품의 질에 걸맞은 대우를 받기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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