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지분銀 구조조정 은행권 합병 새변수로

기획예산위원회가 국민, 주택 등 정부 지분소유 은행에 대한 구조조정 방침을 밝힘에 따라은행권 구조조정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상업.한일은행의 합병 발표 이후 합병대상을 찾기 위해 활발한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는 조흥은행과 외환은행의 경우 자산규모를 1백조원대로 끌어올리면서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지분소유 은행들이 최적의 합병상대로 지적돼왔다.

주택은행은 점포가 주로 주택공사 아파트 단지에 위치, 조흥은행과 많이 중복되지 않은데다주택과 소매금융에 특화된 노하우를 조흥은행에 접목시킬 수 있다는 이점을 들고 있다.조흥은행은 보람은행과의 접촉에서 유보적인 답변을 들음에 따라 규모면에서 1백조원대를달성할 수 없는 보람과의 합병은 규모확대를 위한 제2의 합병이 불가피하고 이는 엄청난 비용을 수반한다는 점을 감안,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곧바로 신한, 주택, 외환 등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신한과 외환 등은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주택은행이 유력한 합병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그러나 주택은행측은 공식 반응을 유보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주택금융으로 전문화해 독자생존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다른 은행과의 합병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외환은행도 한미은행과의 합병을 위해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규모면에서는 자산 1백조원대에 크게 못미치고 있어 소매금융 전문인 국민은행과의 합병이 이뤄질 경우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자산규모도 국내 최대가 될 수있다는 장점이 지적되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