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경선 패배후 당 진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4일 한나라당의원총회에서는 20여명의의원들이 나서 당 지도체제 정비방안, 국회 대책 등 현안에 대해 백가쟁명식 자유토론을 벌였다.
다음은 토론자들 발언요지.
▲조순총재=창당이래 최대의 타격을 입었다. 다수당임에도 불구, 국회의장을 내지 못하고다수당의 구실을 못했다. 당무를 총괄하는 총재의 책임이다.
▲하순봉총무=당이 이 지경이 된 것은 전적으로 총무의 부덕과 부족함이다. 배가 침몰하면쥐새끼가 먼저 도망간다. 중간중간 준동하는 쥐새끼를 색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김홍신=위장잠입자들은 위장 잠입해서 여기 있지 말고 당을 떠나라. 트로이목마속에 숨지말고 햇빛으로 나와 투항하는 것이 당당하다.
▲이사철=당내 이탈자들은 빨리 당을 떠나 여당에 합류하라. 당내 이탈자 문제가 정리돼 해결될 때까지 국회에 참여해서는 안된다.
▲이해구=과반수 정당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 창당의 정신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새출발을 위해 총재단과 당 3역의 사표를 수리해 비상대책위를 구성하자.
▲서훈=여당에 동조하는 사람이 야당내에 있어서는 안된다. 당 지도부도 바꾸고 당명도 바꾸고 새롭게 나가야 한다. 새 지도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만사를 중단해야 한다. 9월 정기국회부터 본격적으로 원내투쟁을 하자.
▲이기택부총재=이 정권은 유사이래 악랄한 정권이다. 우리가 모르게 검찰조사를 받은 의원이 많은 것 같다. 이것을 의장선거 전략으로 써먹은 것이다.
갈 사람은 가야한다. 야당할 사람들만 모여서 해도 얼마든지 국민지지를 얻을 수 있다.▲이상배=국회문제도 며칠 지나면 우리쪽에 비난이 쏟아질 것이다. 당기위에서 당을 떠나겠다고 신청하면 제명하자.
▲이원복=사건이 있을 때마다 지도부를 문책하는 것은 옳지 않다. 총무선에서 책임을 묻자.떠날 사람 떠나게 하고 징계위에서 처리하자.
▲유용태=근거없는 소문으로 동료의원을 구설수에 올려서는 안된다. 당 지도부가 물러나는것은 현 정권이 바라는 바다.
▲이규정=의석 1백석이라도 뭉치면 된다. 당 지도부의 인책사퇴는 당연하다. 등원에는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총리인준은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
▲김용갑=이번 기회에 권력구조문제를 우리가 주도적으로 제기하자. 내각제를 주도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상우=그동안 당 지도부가 나약하다는 얘기가 많았다. 이번이 지도부가 물러날 기회다.▲김형오=어제 당명을 어긴 사람은 떠나야 한다. 총재단 사퇴를 수리, 후속체제는 조순총재가 마련토록 하고, 당 내부를 정리한뒤 국회에 임하자.
▲김광원=국회의장 당선못시킨 것은 당내문제다. 당 지도부 사표는 당연하다. 하지만 총재는 사표내도 수리할 기구가 없다. 총무사퇴는 받아들이고 총장, 정책위의장은 그대로 두자.원구성과 총리인준에 협조해 주자.
▲이신범=국회등원은 원칙에 따라 해야한다. 총리인준과 관련해서 과거 투표함 개함요구동의안을 내서 기립투표를 할 것을 제의하자. 그러면 누가 이탈자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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