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상주 등 속리산권 경북지역 폭우 피해액이 1천억원대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다시 경북을 동서로 가로지른 중위권 지역에 최고 3백64mm의 비가 쏟아졌다. 이로인해2명이 사망.실종하고 경부선 철로와 곳곳의 도로가 두절됐으며, 지난 12일 피해에 맞먹는 엄청난 면적의 논밭.비닐하우스.과수원이 추가로 침수.매몰.유실됐다. 이로써 올해 경북도내 벼농사 면적의 20% 이상, 과수원.밭작물 상당 면적이 수해를 입어 쌀값 앙등 등 경제 전반에큰 충격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대구에도 100mm의 비가 쏟아져 곳곳에 도로및 농경지가 침수되고 정전사태를 빚었다.
◇강우량=이들 지역에는 15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 16일 오후까지 계속됐다. 의성지역이특히 많은 강우량을 나타내, 춘산이 3백64mm로 최고를 기록했고, 가음.금성이 2백30mm 전후, 의성읍.사곡면.옥산면 등이 1백80∼2백mm, 그외 지역이 1백∼1백50mm를 보였다. 또 청송군 안덕이 2백97mm, 현서가 2백75mm, 현동.파천이 2백51mm, 청송읍.부동.부남 등이 2백∼2백16mm였다.
구미는 산동이 2백69mm, 해평이 2백71mm, 장천.고아.송정이 2백mm 전후, 인동.선산이 1백50∼1백70mm였다. 군위도 우보가 2백89mm, 의흥.효령이 2백66mm, 군위읍이 2백18.5mm를기록했고 그외 읍면도 1백50mm를 넘었다.
김천시내가 2백38mm, 아포읍이 2백32.5mm, 개령면이 2백11mm였으며, 그외 지례.감천.대항.봉산.어모.감문.남면 등도 1백50mm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안동에서는 대부분 읍면이 1백30∼1백80mm, 영덕에서는 1백40∼2백mm를 나타냈다.
◇인명.주거피해=김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칠곡에서는 1명이 실종됐다. 그외 30세대 1백52명이 헬기나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고, 6백27세대 2천여명이 대피했으며,주택 8백70동이 부서져 5백70세대 1천7백3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17일 오전까지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이 집계에는 누락된 것이 많아 피해 집계는 앞으로 계속 늘어갈 전망이다.
◇농경지 유실.매몰.침수=17일 오전까지 집계만으로도 피해 면적이 8천2백ha를 넘었다. 의성이 2천6백20ha, 안동이 1천3백70ha 등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더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공공재산 피해=하천 둑 41개 구간 19km가 유실돼 농경지 피해를 키웠다. 소하천 43개 구간, 수리시설 7개, 임도 2개 구간 등도 큰 피해를 입었다.
◇재산피해=17일 오전까지 집계된 피해액만도 의성 80억원, 김천 14억원, 구미.봉화 각 10억원, 영덕 7억원 등 1백2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이것은 농작물.이재민.축산.수산업 등의 대부분 피해가 아직 산출.합계되지 않은 것이다. 이번 폭우로 닭만도 3만3천5백여 마리가 죽은것으로 집계됐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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