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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부-예상되는 질병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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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불단행(禍不單行). 한가지 어려움이 닥치면 또 다른 불행한 일이 겹친다. 부도가 난 중소기업인이 망연자실하고 있을 때 부모 상(喪)까지 당한다. 가정의 기둥인 남편이 병으로 사망해 살아갈 길이 막막한데, 하늘 같이 믿었던 아들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우리는 엎친데 덮친 절망으로 고통받는 이웃을 수없이 보고 있다.

왜 이런 시련을 줄까, 하고 하늘을 우러러 원망도 해본다. IMF관리경제하에서 사회전반이진통을 겪고 있는 중에 하늘은 우리에게 수백명의 목숨과 집과 들판의 곡식을 앗아가는 고통을 안겨 주고있다. 이곳 저곳을 난타하고 있는 폭우피해는 복구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될지 모를 정도로 광범위하다.

그런데 당장의 인명과 재산의 피해에만 그치지 않고 또 하나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바로각종 전염병등 질병의 엄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상청 조사에 의하면 7월 한달간의 장마와 8월의 강력한 폭우로 기온이 더 떨어져야 되는데, 평균기온이 되레 섭씨 1.8도나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보건전문가들은 지표온도가 섭씨 2도 상승하면 모기서식지가 40~60%씩늘어난다고 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작년에 비해 올해 6월말까지의 통계만 봐도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말라리아·세균성이질·장티푸스환자가 최하 1.5배에서 최고 50배까지 발병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번 비의 후유증으로 하천·해수의 오염영향이 나타나는 이달말·9월초에 이르러서는 집단발병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경남·전남의 어느 마을은 모기떼의 극성으로 환경부에 '거주지 이전신청'을 낼 정도다. 정부차원의 방역활동과 함께 개인위생도 철저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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