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장고·꽹과리·징만 들면 저절로 어깨가 들썩 들썩해지며 신이나요. 공부 스트레스는온다 간다 말없이 사라지죠
포항 영신중학교(교장 최근국) 사물놀이반.
월·수·금요일 오후 클럽활동 시간. 어김없이 스무명이 넘는 학생들이 교복 대신 사물놀이옷으로 갈아 입고 강당에 모인다.
지도를 맡은 이윤호 교사(38·음악)의 가르침에 따라 북·장고·꽹과리·징을 든 손이 한동작 한동작 움직일 때는 등에 진땀이 날 정도. 그러나 진땀은 곧 신명으로 바뀐다.이들중 소질있는 12명은 토요일 오후 별도의 전문 지도를 받는다.
가끔씩 전문 풍물단체인 '한터울'을 초청, 특별 지도 시간도 갖는다.
개교 이듬해인 95년 만들어진 사물놀이반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각종 농악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96년 경북도 주최 화랑문화제에서 동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예총포항지부 대회에서 입상했다. 지난해 가을에는 사물놀이반 학생들이 포항시 북구 죽장면 가사리를 찾아가 마을 노인들을 모시고 공연도 했다. 각종 교내외 행사 때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것도 사물놀이반의 몫.이 교사는 "20~30명으로 구성된 풍물패를 만들어 보고 싶은게 욕심 이라며 "사물놀이반을영신중학교의 자랑거리로 만들겠다 고 의욕을 보였다.
사물놀이반 유대근군(3년)은 "서양음악이 혼자 듣고 느끼는 것이라면 우리 것은 함께 흥을나눌 수 있어 좋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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