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을 위한 통화공급 확대에 난색을 표명해온 한국은행이 통화유통속도 하락을 이유로통화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최근의 통화유통속도에 대한 자체분석을 통해 반론을 제기했다.
한은은 이 분석을 통해 현재의 유동성수준이 실물경제활동수준에 비해 여유가 있다는 결론을 도출, 통화공급확대의 불필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한은은 7일 내놓은 '최근의 통화유통속도 동향' 보고서를 통해 통화유통속도는 통화 한 단위가 일정기간 동안 각종 거래를 매개하기 위해 몇번 유통됐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명목GDP(국내총생산)를 통화량으로 나누어 산출하며 이는 실물경제활동수준과 대비한 통화량의적정여부를 판단하는 지표가 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유통속도는 사후적으로 산출되는 지표로 통화와 실물간의 장기적인 비율을 나타내는 장기추세선보다 유통속도가 높으면 통화량이 부족하다는 것이며 낮으면 여유가 있다는뜻이라고 말했다.
현재와 같이 금융권간.금융자산간 자금이동이 빈번한 시기에는 실물경제활동수준과 대비한통화량의 적정여부는 광의의 유동성지표인 총유동성(M3) 유통속도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M3유통속도를 장기추세선과 비교한 결과 1.4분기 이후더욱 더 하방으로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지적했다.
이에 따라 최근의 유동성 수준이 실물경제활동수준에 비해 다소 여유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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