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엑스포 질서 실종 휴식장소도 없어 짜증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대해 실망스러운 점이 있기에 몇자 적고자 한다.

첫째, 사전예매가 많아서인지 매표소에서의 번잡한 모습은 볼 수 없었으나, 개장시에 서로먼저 입장하려고 몰려든 인파들로 인해 질서정연한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었고 위험하기까지 했다.

주최측의 바리케이드(줄지어 설 수 있는)가 있었으면 새치기 방지는 물론 더 순조롭고 빠른입장이 가능했을 것이다.

둘째, 관람후 식사와 휴식을 즐길 마땅한 장소가 태부족이어서 잔디밭이나 인도위에 아무렇게나 주저앉아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선진 국민의 시민의식이 의심스러웠다.셋째, 전시장에서는 관람적인 요소보다는 전시물품에 가격표까지 붙여놓은 곳도 있어서 판매에 더 비중을 두는 느낌까지 들었다.

마지막으로, 수많은 관람객들이 찾는 대규모 행사장에 물품을 보관하는 코인락커(물품보관함)조차도 없다니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관람시 짐이 되는 물건들을 편히 보관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서 더운 날씨에 매우 짜증이났다.

이러한 몇몇 세심한 부분들이 개선된다면 새 천년의 미소가 한결 부드럽게 느껴질 것이다.마유진(매일신문 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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