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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압량교 가설 상판 붕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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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발생한 경산 압량교 붕괴사고는 건설현장에서 최소한의 안전조치를 무시한 안전불감증이 얼마만큼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이번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밝혀진 대형 PC 빔(길이 30m, 높이 2m, 폭 66㎝, 무게 55t)을 받치고있는 양쪽 버팀목을 용접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제거한 것이나 교좌(상·하판 사이 신축 이음장치) 용접부분에 끼워 둔 쐐기목을 빼내려고 해머로 때렸다는 사실 등은 상식적으로도 이해하기어려운 부분이다.

버팀목에 의지한 채 겨우 서 있던 빔이 인부들의 해머 충격에 쉽게 넘어지면서 서로 철근 몇 가닥으로 연결돼 있던 3개 교각사이의 상판 빔 10개가 연쇄적으로 몽땅 내려 앉을 수 밖에 없었던것. 김경찬경북도건설기술심의위원도 버팀목이 없으면 빔이 거센 바람에도 넘어 갈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현장의 안전관리도 일일 안전점검표상에는 17개 항목이 모두 양호한 것으로 기재돼 있지만 사고당시 현장에는 작업인부들만 있었고 현장소장과 감리감독자 등은 현장서 5백여m 떨어진 사무실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교량공사의 경우 고단위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사경험이 있는 업체가 맡도록 규정하고있으나 원청업체가 하도급을 주면서 업체간 계약을 감독관청에 신고만으로 가능케 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이라 할수 있다. 이때문에 감독관청마저 하도급업체의 건설능력 등은 아예 모르는 경우가 허다해 대형 공사 감독관리 체계의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경산·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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