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혈전끝에 첫판을 이겨 먼저 미소를 지었다.
정규시즌 3위팀 LG는 막판 기적같은 8연승으로 4위에 턱걸이한 OB에 연장전까지 가는 사투에서상대수비의 실책으로 결승점을 잡아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서울 맞수 OB와의 98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10회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OB 2루수 캐세레스의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의 '끝내기 실책'으로 8대7로힘겹게 승리했다.
이날 LG와 OB는 9회까지 7대7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10회말 LG의 공격.
10회 OB 공격을 무사히 막아낸 LG는 10회말 대타로 나선 이준용이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유지현이 투수앞에 보내기 번트를 제대로 댔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김재현이 2루수 쪽으로 날린 땅볼 타구는 캐세레스의 글러브를 튕기며 외야로 굴렀고 2루주자는 필사적으로 홈으로 파고 들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캐세레스는 2안타 2타점을 올리면서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초반 분위기를 OB쪽으로 돌리는데 수훈을 세웠으나 막판 결정적인 실책으로 팀 패배를 자초했다.
▲잠실(연장 10회)
O B 0 3 0 0 0 3 0 0 1 0-7
L G 2 0 0 1 0 2 0 1 1 1-8
△승리투수=앤더슨 △패전투수=진필중 △홈런=펠릭스(1회 2점.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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