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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도예인 심수관씨 청송 시조공 묘소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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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도예인 14대 심수관(沈壽官.72)씨가 16일 청송 심씨 시조공 묘소를 참배하고 고유제를 가졌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리는 심수관가(家) 도자기 일본전수 4백주년 기념전시회 가마에 지필 불을 찾아 내한한 심씨는 19일 남원 '만인의총'을 참배하고 채화, 20일 부산에서 일본으로 건너간다.

"이번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리는 사쓰마도자기 4백주년 기념제는 선친(13대 심수관)의 염원이었습니다. 그동안 저희가 일본에서 겪은 애환과 시련을 위로하는 제사가 되는 것이죠"심씨는 뿌리를 찾아 청송을 찾은 것을 무척 감개무량해 했다. 시조공 묘소를 참배한 것은 지난65년에 이어 두번째. "4백년전 선조들이 일본으로 끌려갈 당시 유약과 흙은 가져갔으나 가마에지필 불은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1대 심당길(沈當吉)이 빚은 '불만'(히바카리)이라는 작품명은 '가마의 불만 일본 것'이라는 뜻에서 붙인 이름.

사쓰마도자기는 정유재란중이던 1598년 전북 남원성에서 사쓰마 번주 시마즈 요시히로에게 끌려간 남녀 80여명의 도공과 그 후예가 빚은 도자기. 사쓰마웨어란 브랜드로 전세계에 알려져 있다.심수관가는 지난 12대때부터 '수관'이란 이름을 세습명으로 쓰고 있다. "도예기술이 가장 뛰어난12대 할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같은 이름을 쓰고 있다"며 "항상 한국인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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