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마지막 카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날마다 우리의 눈과 귀를 어지럽히는 우울한 소식들. 그 가운데서도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는 소식은 우리의 장래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하게 한다.

썩어가는 호수, 바닷속의 백화 현상, 숨쉬기가 겁나는 공기, 마음 놓고 농작물을 먹을 수 없게 하는 토양의 오염과 농약의 과도한 사용, 폐수 배출구처럼 되어버린 강, 사람들의 욕심 때문에 갉아먹히는 녹지. 우리는 코앞의 이익에만 눈멀어서 허물어져 가는 환경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후손들이 영원히 살아가야 할 터전인 이 나라 강산을 우리는 깨끗이 쓰고 물려주어야 한다.제임스 러브록(James Lovelock)은 '지구의 맥박과 체온을 체크하라'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그의저서 '가이아(GAIA)'에서 가이아(지구)는 악성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다고 진단한다.

물론 그 악성 바이러스란 인간을 말한다. 그는 가이아와 바이러스의 장래에 대하여 네 가지의 시나리오를 가상하고, 그 중에서 가장 바람직한 것은 숙주(가이아)와 바이러스(인간)의 공생 관계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인체 세포 속의 미토콘드리아를 그 예로 들면서 그 가능성을 시사하고있다.

그러나 그것은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자연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과 함께 소비 욕구에 대한절제가 없으면 그것은 불가능한다. 물 한 방울, 종이 한 장이라도 아껴야 한다. 대량의 소비가 곧높은 삶의 질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않는다면 가이아는 공생의 관계를 파기하고 인류와의 결별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내놓을지도 모른다.

〈소설가·덕원고 교사〉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평양 무인기 의혹' 사건으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으며, 그의 변호인 김계리 변호사는 재판이 공개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서울에서 포항으로 향하던 KTX-산천 열차가 동대구역 인근에서 고장으로 인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승객들은 약 20분간 객실 안에서...
미국과 이란은 전쟁을 끝내는 양해각서(MOU)에 잠정 합의하였으며, 이란은 핵 포기를, 미국은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