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1년만의 한국신 풍속기 고장으로 무산

19일 대전에서 열린 제53회 전국남녀대학육상선수권대회의 번외경기인 남자 멀리뛰기에서 11년만에 나온 한국신기록이 풍속기의 고장 때문에 인정되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국가대표 성희준(상무)은 이날 4차시기에서 7m97을 뛴뒤 마지막 6차시기때 한국기록(8m3)을 9㎝늘린 8m12를 기록했으나 풍속기가 고장나 신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

풍속기는 성희준이 1~3차시기에 도전할 때는 초속 1.4~1.7m를 가르켰으나 이후 바람이 잠잠해진4~6차시기 때는 갑자기 고장을 일으켜 풍속을 표시하지 못했는데 주최측인 대한육상경기연맹과대전시육상협회가 기계가 고장난 것을 경기 진행중 파악하고도 빨리 조치하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했다.

더구나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사건 발생후 "성희준이 주최측의 준비부실 때문이 아니라 당시 바람이 기준치인 초속 2m를 넘었기 때문에 신기록이 아니었다"고 거짓해명을 해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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