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이달말까지 기존의 입시틀을 완전히 벗어난 파격적인 2002년 대입전형안을 각 대학에제출토록 요구하고 있으나 특별전형의 유형별 자격기준, 전형자료·방법 및 전형요소별 반영비율등 세부사항을 확정하는데 시간이 촉박하고 명문대학 위주로 짜여진 기본안때문에 각 대학마다혼란이 일고있다.
일반적으로 각 대학은 무시험 특별전형을 30~40%, 포항공대는 100%로 늘린다는 기본 방침은 섰으나 구체적으로 몇%로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심하고 있다.
경북대는 지난 20일 각 단과대학에 입시개혁 기본틀을 배부, 의견을 모으고 있으며 27일 고교교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청회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각 단과대학 또는 각 학과별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어 입시기본계획을 마련하는데 상당한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안동대는 교과반영 비율을 대폭 낮추고 봉사활동, 비교과 부문의 비중을 높이는 한편 추천제·특기생 모집을 정원의 20%로 늘린다는 방침 아래 세부사항 확정에 고심하고 있다.포항공대 역시 입학정원 전원을 무시험 추천제로 선발한다는 기본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을확정하기 위한 토론회를 24일 가질 예정이지만 학생부의 신뢰성, 고교간의 현실적 실력차 등이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계명대, 효가대, 대구대 등도 교육부의 기본방침에 부응하기 위해선 무시험특별전형을 30% 이상확대해야 하지만 각 대학의 사정에 맞는 현실적 적용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반면 영남대는 22일 전체정원의 40%를 학교장추천제, 수능영역별 성적우수자, 특기자, 특정교과목우수자, 실업계·특수목적고 동일계 진학자, 자격증 취득자, 만학도 등 무시험 특별전형(수시모집)으로 선발키로 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2002학년도 입시기본계획'을 발빠르게 발표했다. 또정시모집의 수능성적 반영비율도 30%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경산대와 경일대는 각각 수시모집(4백50명)의 30%, 정시모집(1천50명)의 20% 및 전체모집정원(1천5백80명)의 36.7%를 무시험특별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입시개혁 대상자인 중3의 고입시험이 임박한 점을 고려하면 대학별 입시계획발표를 서두는 교육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지만 시일이 너무 촉박해 만족할만한 방안이 나올지의심스럽다"고 말했다.
〈朴靖出·石珉·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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