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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DJP'1돌 2여 느낌은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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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은 DJ와 JP가 후보단일화에 합의한지 만 1주년이 되는날. 그러나 두 공동여당인 국민회의와자민련이 기억하는 감회는 달랐다.

자민련이 2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가 "후보단일화의 의미가 잊혀지고 있다"며 양당이 이날을 함께 기념할 수 있는 행사준비를 지시하는 등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 반면국민회의는 무덤덤했다.

3일 저녁의 DJP합의 1주년 만찬이 이뤄진 과정은 이같은 양당의 속사정을 잘 드러내고 있다.김종필(金鍾泌)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총리실 간부회의석상에서 "지난해 11월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내각제개헌.후보단일화에 합의해 공표했다"면서 "내일은 사실상 공동정부의 출범일"이라고 말했다. 김총리는 총리실 관계자들에게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와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대행 등 양당 주요 당직자들을 초청, 만찬준비를 지시했다.

오효진공보실장은 이날 오후 김총리가 양당 지도부 16명을 3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 초청,만찬을갖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오실장은 "내일은 내각제개헌에 합의한지 1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내각제를 상기시키기도 했다.

국민회의도 이날 총재단회의를 열었으나 누구도 DJP단일화합의 1주년을 기억하는 목소리는 전혀없었다.

그러나 뒤늦게 만찬장소는 청와대로, 김대통령이 초청하는 형식으로 바뀌었다. 만찬소식을 들은김대통령측이 자청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자민련은 "만찬의 의미가 격상된 것"이라면서도 벌써 1년전의 내각제 약속을 잊어버린 것 아니냐며 떨떠름한 표정을 감추지 않고있다. 국민회의는 내각제 합의를 기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자민련의 기대와는 달리 이날 만찬이 경제회생을 위해 양당이 결속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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