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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우 내일 새벽 지구궤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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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17일(현지시간) 혜성 템펠-터틀이 몰고다니는 유성우(流星雨)와 맞닥뜨리게 돼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6백여개의 위성에 비상이 걸렸다.

뉴욕타임스지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템펠-터틀의 유성우가 3만5천2백여㎞에 걸친 우주공간에 수백만개의 작은 알갱이들을 시속 25만6천㎞의 속도로 끌고 다니고 있어 유성우보다는 '유성폭풍'에가깝다고 밝히고 있다.

혜성이 몰고다니는 유성우로 위성이 고장난 것은 아직까지는 지난 93년 5월 미국의 갤럭시 4호가유일하다.

이번 유성우는 그러나 당시보다 밀집도가 3천배나 높아 경우에 따라서는 위성통신 두절은 물론이라크의 군사동향을 파악하는 첩보위성과 기업 위성망에 일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템펠-터틀의 유성우가 대부분 쌀 한톨 보다 작은 알갱이로 구성돼 있지만 초속70㎞로 날아다니고있어 위성과 충돌할 경우, 위성에 물리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강력한 전기적 충격으로 위성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다.

위성이 유성우의 작은 알갱이와 충돌할 수 있는 확률은 1백분의1에서 5천분의 1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국제 위성 컨소시엄인 인텔샛 등을 비롯한 위성관련 단체들은 "큰 문제는 없을것"이라는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위성의 태양전지판이 유성우의 작은 알갱이와 충돌하는 것을 최소화하기위해 태양전지판을 유성우 방향과 일직선이 되도록 10도 가량 돌려놓는 등의 예방조치를 취하고있다.

미국의 군사위성을 운영하고 있는 마이크 켈리 미공군대령은 "템펠-터틀의 유성우로 위성을 잃게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위성에 전기적 문제가 생겨 짧게는 몇분에서 길면 며칠까지도 위성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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