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세민 울리는 대구 도개공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시도시개발공사가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영세민들에게 최고 1백만원에 달하는 임대보증금을 변칙적으로 1개월 앞당겨 납부할 것과 이를 어길 경우 과태료를 물리겠다고 고지, 물의를빚고 있다.

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일 전체 영구임대아파트 6천8백가구 중 오는 12월31일부로 2년간의 계약기간이 끝나는 3천6백가구에 대해 재계약을 위해 필요한 임대보증금을 11월30일까지 납부하도록 고지했다. 이와함께 납기일 경과시 매일 10~19%의 연체료를 가산한다는 통보도 했다.이때문에 현재 관리비가 연체돼 있는 1천6백여 가구 등 대다수 영세민들이 임대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해 애태우고 있으며 심지어 재계약을 포기하고 이주하는 입주자까지 속출하고 있다. 대구시수성구 지산동 지산5단지에 사는 강모씨(41)는 "관리비도 못 내는 형편에 갑자기 목돈을 마련할방법이 없다"며 "월세방을 얻어 이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개공측은 임대보증금 납부기한을 앞당긴 것에 대해 수천 건의 재계약을 담당할 직원이 2명뿐이기 때문에 업무처리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도개공 한 관계자는 "11월30일까지 납부하는 가구에 대해서만 아파트단지를 방문, 일괄 재계약처리하고 그외의 입주자는 직접 도시개발공사를 방문, 개별 계약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개공측은 또 "11월30일 이후 납부자에게 연체료가 부과된다고 고지된 것은 행정착오"라며 "당초 납부기한인 12월31일까지는 연체료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입주자들에게 통보됐다"고 밝혔으나각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확인한 결과 입주자들은 이에관한 공식통보는 물론 안내방송조차 받지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申靑植기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유조선 출입을 전면 봉쇄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군 공항 이전과 취수원 이...
두산그룹이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반도체 생태계가 주목받고 있다. SK실트론은 구미에서 300㎜ ...
서울 광진경찰서가 유튜브 채널 '정배우'에 게시된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 신고와 관련한 경찰의 대응에 대해 사과하며 일부 내용을 반박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