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를 위한 산 자의 노래. 한국적 샤머니즘과 서구회화의 전통을 융합시키는 작업에 천착해온 중견 서양화가 김호연씨(동국대 미술학과 교수)가 삶과 죽음의 고리를 추억과 사랑의 부호로 풀어나간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6일까지 대구문예회관에서 열고 있는 '황천무가(黃泉巫歌)'주제의 작품전.
황천무가란 불완전한죽음을 완전한 죽음으로 인도하는 무당의 노래. 그는 망자들을 저승으로 편안하게 인도하는 신과인간의 중개자 바리공주의 설화를 차용, 인간사의 희노애락을 이야기하듯 풀어나간다.
90년이후 종전의 구상작업을 해체, 화면을 입체적으로 확대하거나 설치적인 요소를 도입하는 등변화를 주고 있는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영혼의 평안을 위한 무가(巫歌)를 눈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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