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고학력자 공공근로 형식적

고학력 미취업자 실업 해소를 위한 공공근로 사업이 극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데다 추진도지지부진, 실효성이 의문시 되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도내 미취업 대학 졸업예정자 9천5백명을 공공근로에 투입키로 하고 우선 34개 전문대와 대학에서 대상자를 선정, 이들이 '실업대책반'을 구성해 공공근로 유도와 취업 홍보 등 활동에 6개월동안 투입키로 했다. 그러나 이 사업에 학교별로 배정된 인원이라야 4년제 10명, 2년제5명이 고작이고, 그나마 업무가 대학의 취업 지원 부서와 유사해 학교 관계자들이 실효성을 의심하고 있다.

또 대학별로 3명 단위의 전공.기능별 동아리를 구성해 행정기관.유관단체 등의 전산요원 또는 인턴사용으로 투입한다는 계획도 있으나, 학기말이 닥쳤는데도 아직 추진되지 않고 있어 시행 자체를 불신 받는 실정이다.

안동시 경우도 정부 방침에 따라 동절기 공공근로 사업에 지역 4개 대학생 32명을 참여시켰으나매년 시행하던 방학 중 대학생 행정업무 보조 아르바이트를 이름만 바꿔 놓은 것으로 비판받고있다.

안동 지역 대학 관계자들은 "대학생 대상 공공근로가 대부분 2개월 이내의 짧은 기간에 그치는데다 대상자도 학교당 10여명 남짓해 실제 도움 되는 효력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다.〈鄭敬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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