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연극인들 대학.대학원진학 러시

현장에서 맹렬한 연기활동을 벌이고 있는 지역 연극인들이 보다 체계적인 연기.이론교육을 받기위해 대학 캠퍼스로 몰려들어 화제.

내년초부터 본격적인 학업에 들어갈 지역의 중견.신진 연극인은 자그마치 10여명에 달한다. 대구시립극단의 이영규 감독이 부산 경성대 연극영화과 대학원, 극단 예전의 김태석 대표가 청주대연극영화과 대학원에 입학하게돼 눈길.

가야대 연극영화과에는 20~30대 지역 연극인 12명이 한꺼번에 입학 통고를 받아 화제가 만발하다. 이 학과가 연극 관련 경력자 등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특차모집에 김종철 이성민 이정국신도환씨 등 11명이 합격한 것. 극단 예전의 김경수씨는 3학년에 편입했다.

지역 연극계에서 이처럼 많은 연극인들이 전문적인 연극교육을 받기 위해 캠퍼스로 돌아간 것은보기드문 현상.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연기자가 많은 서울 연극 풍토와 달리 지역 연극계에서는사실 일부 제한된 연극인들을 제외하면 대다수 연극인들이 전문 연극 교육을 받는 경우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연극인들의 학업열기는 지역에 연극관련학과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다 대구시립극단이창단되는 등 보다 전문적인 연극인을 요구하는 지역 연극계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金英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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