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태로 트레이드된 데 불만을 품고 잠적중인 양준혁(29)이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진로를밝힐 예정이다.
설악산에서 휴식중인 것으로 알려진 양준혁은 21일 팩시밀리를 통해 "23일 오후3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통보해왔다.
삼성과 해태는 지난 14일 임창용과 양준혁 등을 1대3으로 트레이드한다고 발표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이를 승인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양준혁이 어떤 결심을 굳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대략 3가지로 관측되고 있다.
먼저 그동안 물의를 일으킨 점을 팬들에게 사과하고 해태에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하는 것이고둘째는 구단간의 트레이드를 거부하고 유니폼을 벗거나 선수의 권리를 요구하며 법정 투쟁을 벌이는 방안이다.
마지막으로 양준혁이 고려할 수 있는 것은 해태측에 제3의 구단으로 다시 트레이드를 요청하는것인데 해태는 재트레이드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못박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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