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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가 98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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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권교체에 따른 의미를 어느 곳보다 절감한 대구.경북지역. 다수의 지역민은 지난 대선에서70%이상의 지지를 보낸 한나라당 이회창후보의 낙선에 따라 낯설음, 상실감 등으로 보낸 한 해다.

이런 기류속에 새롭게 공동여권을 형성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한나라당을 향한 지역의 이같은정서를 허물어뜨리기 위해 애쓴 한 해였다면 한나라당은 이를 고수하려 안간힘을 다한 해로 요약된다.

올해 지역에서 있은 세차례 선거전은 한나라당이 연승을 기록, 친(親)한나라당 정서의 건재를 과시했다. 4.2재.보선(대구 달성, 경북 의성, 문경.예천)과 7.21 대구 북갑보선 모두를 석권. 또 6.4지방선거도 문희갑, 이의근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모두를 당선시키고 대구 8개구.군과 경북 23개 시.군 기초단체장중 대구에선 1군데만 무소속에게, 경북은 무소속과 자민련에 각각 5곳, 2곳만을 내주면서 압승했다.

이같은 결과는 공동집권에 성공한 여세를 몰아 한나라당과 지역패권을 다투겠다던 자민련은 깊은슬럼프에 빠져 들었고 반 DJ정서도 공유하는 것 아니냐는 자탄이 나오기도 했다. 반면 국민회의는 지방선거를 통해 울진에 신정(申丁)군수를 당선시킴으로서 불모지 대구.경북에 첫 개가를 올렸다.

그러나 선거 외적인 면에서의 세확장 등 활력은 역시 여당. 야당으로 전락한 한나라당이 사정정국과 내분 등으로 위축된 사이 특히 여당'성골'격인 국민회의의 세 확장이 주목됐다. 당사를 새로마련하는가 하면 지역 유력상공인을 포함한 대규모 후원회와 청년, 여성위를 잇따라 발족해 기세.또 9월엔 한나라당 권정달(안동을), 장영철의원(군위.칠곡) 등을 영입하고 기초단체장(이원식경주시장)과 상당수의 기초의원 영입도 성공했다. 이에 비해 자민련은 4.2재.보선 결과가 나오기 직전입당한 박세직의원(구미갑)과 의성 등지의 기초의원 일부를 영입하는 미미한 성과로 그쳤다.이같은 재.보선과 세확장 등을 거치면서 대구지역 의석분포는 한나라당 8, 자민련 5석으로, 경북은 한나라당 14, 자민련3, 국민회의 2석 등으로 다소 변모.

그러나 새해엔 더 큰 틀의 정치권 구도변화를 요구하는 내각제 개헌문제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현 판도는 의미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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