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근한 휴일 산으로, 공원으로

낮최고기온이 평년보다 5.2도나 높은 섭씨9.9도까지 올라가는 포근한 날씨를 보인 17일, 시민들은팔공산, 앞산 등 대구시내 공원, 유원지를 찾아 휴일을 즐겼다.

팔공산의 경우, 이날 하룻동안 5만여명이 찾아 이 일대 도로가 심한 혼잡을 빚었고 앞산에도 4만3천여명의 등산객들이 찾았다. 두류산일대에는 우방타워랜드 입장객이 이 날 하루 2만여명이 넘는 등 4만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한편 연쇄적으로 산불이 일어나고 있는 팔공산 일대에는 17일 하룻동안 대구시 동구청 직원들이산불예방을 위한 비상근무를 했고 방화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의 검문검색도 실시됐다.팔공산 일대의 연쇄산불에 이어 16, 17일에는 달서구와 달성군에서 3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특히달서구에서 일어난 산불은 같은 시간대에 바로 인근지역에서 발생, 구청 산림과에서는 같은 사람의 고의적인 산불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17일 오후 4시45분쯤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월성천주교회 뒷산에서 불이 나 묘 7기 등 임야 10여평(구청추산)을 태우고 20여분만에 꺼졌다.

이보다 앞선 이날오후 3시45분쯤 달서구 본동 올림픽기념관 서쪽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30여평(구청추산)을 태운 뒤 20여분만에 진화됐다.

또한 16일 오후 4시40분쯤에도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북리 대우기전 뒷산에서 불이 나 소나무 등임야 0.4ha를 태우고 4시간여만에 진화됐다.

한편 대구시 동구 팔공산 일대 연쇄 산불사건을 수사중인 대구동부경찰서는 17일과 18일 오전 20여명의 정.사복 경찰관을 동원, 산불이 잇따라 발생한 지묘동 도동 평광동 일대에서 순찰활동과주민들을 상대로 산불관련 첩보수집 활동을 벌였으나 특별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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