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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고수 김동준 '적벽가'CD 출간

52년 '우리국악단' 입단, 무형문화재… 90년 타계 지난 90년 타계한 한국 근대 판소리계 명고수 김동준의 '적벽가 전집'(2CD, 신나라 뮤직발매)이 발굴돼 음반으로 나왔다. 이 전집은 60년대초 그가 남긴 소리로 동편제 '적벽가'의 흐름을 파악하고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28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난 김동준은 어려서부터 노래에 소질을 보여 동편제 국창 송만갑의 제자이자 명고수였던 소리꾼 장판개를 스승으로 맞는다. 장판개로부터 기초수업을 마친 그는 판소리 수업을 위해 박동실을 찾아갔다.

서편제 광주소리 대부였던 박동실로부터 서편제 판소리의 진수를 익혔다. 52년 김연수의 '우리국악단'에 입단해 본격 공연을 시작했다. 김동준의 적벽가는 당시 박봉술 명창과의 만남에서 비롯됐다.

60년 서울로 올라온 그는 2년만에 '국립창극단'의 전속 고수가 돼 소리꾼의 길을 접고 고수로서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명고수, 명반주자로 이름을 날린 그는 결국 89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번 전집에는 첫 앨범에 '도원결의' '삼고초려' '강능피난' '관공출전' '조조 호기부림' '군사 설움타령(1)' 등 13마당, 두번째 앨범에 '군사 설움타령(2)(3)' '위국자의 노래' '싸움타령' '장승타령' '조조생환' 등 15마당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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