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모든 패류와 마찬가지로 굴도 겨울철에 제맛이 난다.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완전식품으로 불리는 굴은 영양가가 풍부한데 그중에서 당질인 글리코겐이 많이 들어있어 심장의 혈액순환운동과 간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할 뿐더러 췌장기능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밖에도 비타민A, 비타민 B12, 무기질 성분인 구리·철·마그네슘·요오드가 많이 들어있는데지용성 비타민A는 불면증과 시력회복에 좋으며 각종 미네랄은 적혈구 제조를 촉진시켜 빈혈의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이런 영양가를 그대로 섭취하려면 날 것으로 먹어야하지만 굴 특유의 비린내가 싫으면 식초나 레몬즙을 쳐서 먹으면 된다.
굴은 미용식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고, 입맛을 돋우는 회·젓·죽으로 많이 먹고 전골의 재료로많이 쓰인다.
좋은 굴은 살이 통통하고 손으로 만져 단단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너무 미끌미끌하면 오래된 것이고, 살이 처지고 탄력이 없는 것은 신선도가 떨어진 것으로 냄새도 난다. 아이들은 샤브샤브나튀김으로 익혀 먹이는게 좋다.
**굴밥-표고·콩등 섞어 밥지어
굴을 손으로 살살 만져 굴껍질을 떼어내고 소금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당근과 표고는 가로 세로 5㎜ 크기로 자른다. 표고는 말린게 향이 더 진하다. 말린 표고는 미지근한 물에 불려 부드러워지면 꼭지를 떼어내고 썬다.
푸른 콩은 깨끗이 씻고, 쌀은 깨끗이 씻어 불린 다음 냄비나 돌솥에 담고 손질한 굴·당근·표고와 푸른콩을 넣고 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밥이 다 되었으면 고루고루 섞어서 푼다. 굴밥을 먹을때는 양념장을 곁들여 먹어야 맛이 더 난다.
**굴 샤브-갖은 야채 함께 국물에 익혀
굴은 큰 것으로 준비하여 소금물에 흔들어 씻은 다음 껍질을 떼고 물기를 없앤다. 멸치에 다시마·마른새우를 넣어서 국물을 낸다.
국물이 펄펄 끓기 시작하면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소금물에 치대 씻어서 잘게 썬 낙지·미더덕등과 굴을 함께 넣는다. 한소끔 끓으면 잘게 썬 파·팽이버섯·쑥갓등 냉장고에 남아있는 모든 야채를 슬쩍 익혀 건져서 양념장에 찍어먹는다. 건더기를 먹고 나면 국물에 밥을 넣고약간 끓인 다음 잘게 다진 파와 김가루를 넣고 계란을 풀어서 익힌 죽이나 국수를 삶아 먹는다.**굴 야채튀김-채썬 양파·감자등과 튀겨
넓은 그릇에 5㎝ 정도로 채썬 감자를 소금물에 담가둔다. 양파도 채썰어 놓는다. 피망은 속의 씨를 빼내고 굵직하게 채썰어 놓는다. 마련해둔 굴·당근·감자·양파·피망을 고루 섞어 밀가루를살살 뿌린다. 달걀 노른자를 푼 다음 얼음물과 밀가루를 넣어 살살 버무려 준 뒤 밀가루 묻혀놓은 재료를 담갔다가 열이 오른 콩기름에 튀겨서 초간장에 곁들여 낸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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