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박상길.朴相吉부장검사)는10일 거액의 회사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아온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60)회장을 전격 소환, 밤샘조사했다.
최회장은 지난 96년5월부터 97년6월까지 신동아 계열 ㈜신아원(현 SDA)을 통해 설립한 미국의스티브영인터내셔널로 부터 전기제품 등을 수입해 독립국가연합(CIS)내 사하공화국 등지로 수출한 것 처럼 허위 수출서류를 꾸며 C은행 등으로 부터 수출금융 명목으로 1억8천560만여달러를편취한 뒤 이중 1억6천590여만 달러를 물품대금 명목으로 외국은행에 개설된 예금계좌를 이용,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아왔다.
검찰 관계자는 "최회장에 대한 수사를 계속 유보할 수 없어 본인을 소환했다"며"그동안 참고인조사와 방증조사로 그의 범법 행위에 대한 관련 증거를 많이 확보해둔 상태여서 빠르면 내일(11일) 중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회장은 그러나 검찰에서 "수출대금을 해외로 송금한 것은 모두 신아원 대표였던 김종은사장과스티브영인터내셔널의 고충흡사장이 알아서 한 일이며 그들은 실적부풀리기 차원에서 그렇게 한걸로 나중에 알게 됐다"며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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