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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전향장기수 송환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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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사면복권되는 미전향장기수에 대한 표현을 '출소 남파간첩 등 공안사범'으로 통일해서 사용하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미전향장기수라는 용어를 '출소남파간첩 등 공안사범'으로 정리해서 표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종전까지 정부에서 사용하던 '출소 공산주의자'라는 표현이 마치 그들이 양심수 또는 정치범이라는 이미지로 국제사회에 투영돼 온 측면이 없지 않다"며 "25일 사면 이후에는 미전향장기수란 존재하지 않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북한은 미전향장기수를 '비전향장기수'로 주장해 왔다.

한편 북한의 '출소 남파간첩 등 공안사범' 북송 요구와 관련, 전날 관계부처 협의를 가졌던 정부는 다음 회의를 내주에 열어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23일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미전향장기수의 북송을 요구하는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장재언 위원장 명의의 편지를 정원식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보내왔다.

북한은 이 편지에서 "우리는 귀측이 비전향장기수들을 모두 무죄석방함과 동시에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낸다면 얼어붙은 북남관계를 풀고 폭넓은 대화와 접촉의 문을 열어나가는데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귀적십자사가 김인서, 김영태, 함세환 노인들을 하루빨리 송환조치를 취하는 것과 함께 이제 석방하려는 비전향장기수 전원을 처자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돌려보내리라는 기대를 표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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