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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내년엔 우승-베스트5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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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프로농구에서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다연패(32연패)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하며 사실상 꼴찌를 '확정지은' 동양오리온스가 일찌감치 내년 목표를 우승으로 잡으며 환골탈태를 선언했다.

4일 동양 박용규단장은 "신인, 용병 드래프트와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우수 선수를 영입, 내년 시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박단장은 "내년 목표가 6강진입 정도면 되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지만 올시즌 연패 행진에도 불구,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대구 농구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승을 일궈내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박단장은 그룹에서도 전력 보강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이미 약속했다며 내년 우승 목표가 헛말이 아닐 것임을 지켜봐달라고 주문했다.

동양의 전력보강 구도는 올시즌 꼴찌팀에 대해 배려받는 신인과 용병 드래프트 특혜에서 출발한다. 동양은 우선 16일 실시하는 국내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권을 지명(확률 40%)받아 포인트가드나 포워드 1명을 뽑는다는 것. 올 하반기 용병 드래프트에서도 1, 11번째 지명권을 획득, 센터 부재를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양은 제이슨 윌리포드(기아) , 조니 맥도웰(현대)에 버금가는 용병을 지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자바리 마일스와 존 다지등 기존 용병 2명은 재계약하지 않기로 내부 결정한 상태다.

또 국내에서 정인교(기아)와 같은 전문 슈터 1, 2명을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 전력을 배가한다는 방침이다. 선수 보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국내 최고의 파워포워드로 꼽히는 전희철이 군복무를 마치고 가세할 경우 동양은 '베스트 5'를 완전히 물갈이한 새로운 팀이 된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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