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위치한 대학병원들이 잇따라 담장을 헐고 그 자리에 소공원을 조성하는 등 '열린병원'을 추구하고 있다.
대구시 중구 삼덕2가 경북대병원은 지난 97년 북쪽 담장을 없애고 200평 부지에 분수대를 설치하는 등 환자들의 휴식공간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에는 300m 길이의 남쪽 및 서쪽 담장을 제거했다.
병원측은 이 공간에 보도블록을 깔아 시민들의 병원 출입을 자유롭게 하는 한편 잔디와 소나무 회양목 철쭉 자연석 등으로 조경한 300평 크기의 소공원을 만든 뒤 오는 20일부터 환자와 시민들에게 공개, '친근한 병원'의 이미지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또 중구 동산동 계명대동산의료원은 서(서문시장)쪽 담장 400m를 헐고 가죽나무 향나무 200그루를 심는 한편 대신네거리 쪽 입구 1천평 부지에는 분수대와 정자 벤치 시설을 한 뒤 다음달부터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키로 했다.
이 처럼 대학병원들이 앞 다투어 수십년 된 담장을 헐고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원조성에 나서고 있는 것은 병원부지를 시민들과 공동 사용함으로써 일체감을 조성하고 그동안 폐쇄적이었던 병원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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