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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에 SBS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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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이 지난 23일 방송한 '방송개혁 어디로 가는가?'에 대해 SBS측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방송개혁'이라는 거시적인 제목을 단 프로그램이었음에도 불구, MBC가 자사의 민영화를 반대하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민영방송인 SBS를 희생양으로 삼아 일방적으로 매도했다는 것.

SBS가 특히 반발하는 부분은 시청률 경쟁의 격화가 SBS설립에서 비롯됐다는 내용. 광고로 재정을 충당하는 방송사가 광고수입으로 직결되는 시청률 확보를 위해 방송에서 금기시됐던 내용까지 다루기 시작했다는 부분이다.

SBS PD협회는 지난 26일 이에대해 "모든 방송사의 문제인 시청률 경쟁과 선정성 시비를 SBS에만 떠넘기고 있다"며 "민영방송이 출범하기 전에 MBC가 공영적 독점방송으로서 누렸던 기득권과, 민영과 다름 없는 상업방송으로서의 경제적 이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으려는 자사 이기주의의 표출"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SBS PD협회 구본근협회장은 "PD수첩이 민영방송은 '악', 공영방송은 '선'이라고 바라보는 흑백논리를 펴면서 민영방송은 오직 단점만 있는 것처럼 방송했다"고 주장했다.

SBS 노동조합도 "민영은 곧 사영(私營)이고 그것은 곧 권력과 자본에 대한 예속을 가져온다는 PD수첩의 논리에 동의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SBS측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항의서한을 MBC에 전달하는 등 감정을 삭이지 않고 있어, 최근 스포츠 경기 중계문제로 불거진 방송사간의 불화에 이어 또다른 감정싸움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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