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초등학생들이 일본 방문길에 나서게 됐다.지난 26일 일본 후쿠오카현 오키마을 키사키 소학교 재학생 11명과 야마시다 유조(59·山下雄三)교장 등 일행 15명이 자매결연을 맺은 성주군 용암면 기산리 대동초등학교를 2박3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일본 키사키 소학교 학생들은 사흘동안 줄다리기,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널뛰기 등 우리의 전통놀이와 더불어 민박가정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방문은 키사키 소학교 운영위원장인 키타지마 요시노부(41·北島良信)씨가 지난 92년부터 성주지역 특산물인 참외재배 연구를 위해 성주군을 다녀가면서 성사됐다.
오카자키 쯔요시(6년·岡崎岡)군은 모리야마 유타(6년·森山雄太)군과 함께 묵게된 강건모(6년)군의 집에서 구수한 된장국과 냉이 등 봄나물로 차려진 저녁을 먹으면서 밤새워 이야기 꽃을 피웠다.
또 다음날 학교에서 다시 만나 음악수업에 참관, 우리의 대표적 민요인 아리랑을 따라 배우는가 하면 운동장에서 제기를 차면서 보여준 어줍은 몸동작으로 주위사람의 배꼽을 잡았다.
야먀시다 교장은 "키사키 소학교는 현재 전교학생이 290명, 지역 특산물로는 딸기·버섯·돗자리가 유명하다"며 "대동초등학교와 각종여건이 비슷해 동질감을 느껴 선뜻 방문길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이들을 초청한 대동초등학교 황원득교장은 "이번 방문으로 한국의 가정생활과 학교의 교육활동과 전통민속놀이를 일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답했다.
한편 대동초등학교 학생들은 일본친구들로부터 초청을 약속 받아 오는 8월쯤에 일본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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