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깡패와 건달들은 지난 100년 동안 어떻게 변화돼 왔을까?'MBC '한국 100년, 우리는 이렇게 살았다'는 한 시대의 어두운 부분이지만 격동기 한국 사회 일각을 차지했던 깡패와 건달들의 변천사를 살펴보는 '깡패와 건달로 본 100년'을 2일과 9일 밤 11시15분에 방송한다.
1부 '구한말, 깡패는 어떤 모습으로 존재했을까?'에서는 귀한 재산이었던 소를 살 때 보험에 들도록 강요한 '우척보험회사' 및 일본의 야쿠자출신 깡패들과 맞섰던 김두한패 등이 소개된다.
구한말의 우척보험회사는 우시장에서 소를 사던 사람들에게 소가 죽거나 병들것에 대비해 엽전 한냥씩을 보험료조로 내게 했다고 한다. 당시 사람들은 가장 귀한 재산이나 다름없는 소를 구입하기 위해 거의 강탈당하다시피 돈을 냈다는 것.
그리고 이 회사에는 무뢰배들이 뇌물까지 바쳐가며 사원이 되려고 했다고 한다. 이런 수탈성 회사가 허가를 받을 수 있었던 과정과 우척보험회사가 실제로 보험금을 지급했는지를 알아본다.
이어 일제시대 종로의 영화관 '우미관'을 중심으로 최초의 전국 조직을 결성한 김두한패와 일본 야쿠자 출신 하야시패의 대립상황과 대결 등이 펼쳐진다.
특히 당시의 생생한 시대상과 유명한 일화 등을 '종로꼬마' 이상욱(81)씨와 하야시패였다가 김두한의 동료가 된 김동회(82)씨를 통해 들어본다.
9일 방송되는 '자유당과 정치깡패'에서는 이정재·유지광·임화수 등의 인물을 중심으로 정치깡패의 운명을 조명하고, 6·25전쟁 이후 각종 이권을 챙겼던 주먹들의 비화가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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