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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자 고소득층의 씀씀이가 헤퍼지고 있는 반면 중산층은 외환위기 이후 오히려 하류층으로 전락하는 등 부의 양극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이같은 경제상황을 반영, 지역 유통업계 매장은 고가 사치성 제품과 염가 실속형 제품이 혼재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가품의 경우 대표적인 것이 500만원짜리 TV와 200만원대 수입세탁기, 1천만원대 보석세트 등으로 작년에는 매출이 거의 전무했으나 올해는 수요가 갑작스레 늘어나고 있다는 것.

대구백화점 가전매장의 경우 지난해 거의 팔리지 않던 한대 200만~500만원짜리 수입 TV가 올해는 하루 2, 3대이상 팔리고 있으며 아에게, 밀레 등 200만원대의 고가 수입세탁기는 제품이 모자라는 형편이다.

동아쇼핑 명품관의 경우 한벌에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류 매출이 3월 한달간 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보석시장도 지난해는 팔려는 손님들이 대다수였으나 올들어서는 200만원대 다이아몬드, 1천만원대 보석세트 등의 구매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

반면 가격거품을 빼고 품질을 높인 실속형 상품들도 지역 유통업계에 대거 등장, 부의 양극화 현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여성의류, 남성캐주얼 등 국내주요 브랜드들은 지난해보다 15~20% 인하한 실속형 제품으로 서민층 소비자들을 끌고 있다.

가전제품의 경우도 최첨단 기능제품보다 10~20%정도 가격을 내린 단순 기능형 실속 제품들이 서민용으로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이 전국의 기혼남녀 9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전에는 중산층이었으나 지금은 하류층'으로 생각하는 응답자가 전체의 19.7%나 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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