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의 유고연방 공습이 21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가 13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유고사태 해결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특히 이번 회담은 나토 19개 회원국이 전날 브뤼셀 본부에서 가진 외무장관회담에서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평화군의 코소보 배치, 랑부예 협정을 대체할 새로운 평화협정 교섭과정에 러시아 참여 등을 논의한 직후라는 점에서 코소보사태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미국측은 이번 회담에서 △나토군 대신 유엔 평화유지군 배치 △코소보 보호령 선포 △코소보 분리안 △유고군의 코소보 주둔 일부 허용 등 코소보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정치적 타결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루킨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국제위원회 위원장은 러시아측은 이번 회담때 나토나 유고 모두 체면 손상없이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타협안들을 제시하게 될 것이며, 타개책이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고내에 2개의 주(州)정부를 구성하는 것도 한가지 타협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타협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나토가 유고에 지상군을 투입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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