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버지상을 받게 된 것보다 아들과의 끈끈한 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 더욱 큰 기쁨입니다"
아들 성수군의 추천으로 다음달 1일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리는 제8회 아버지의 날 기념식에서 99 올해의 좋은 아버지상을 받는 이순원(38.광명트레이딩 영업부장)씨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버지다.
이씨는 가장의 권위를 내세워 가족들의 절대적인 복종속에서 가정을 이끌어 나가던 전통적인 엄한 아버지상과는 거리가 먼 이른바 '386세대'의 자상한 아버지의모습이다.
그는 아들과 아들의 친구들을 데리고 영화관이나 노래방을 자주 찾는다.
또 이씨는 아들에게 한번도 "공부하라"는 말을 하지 않을 정도로 공부를 강요하지 않는 대신 아들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재미를 느끼며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한다.
또 인근 관악산을 함께 오르며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다든지 노인정을 찾아 혼자지내는 노인들과 하루를 같이 보내는 등 솔선수범해 아들과 함께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생활속의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6개월간 실직상태에 빠졌던 이씨는 한푼의 수입이 없는 어려운 순간을 가족의 끊임없는 격려와 신뢰 덕분에 무사히 극복할 수 있었다.
올해초부터는 가족끼리 '아빠, 엄마, 성수를 칭찬합시다'라는 제목의 공책을 만들어 서로를 칭찬하는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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