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수십만대의 컴퓨터를 망가뜨린 체르노빌 바이러스를 만든 장본인은 타이완의 컴퓨터 엔지니어 출신인 한 학생으로 드러났다.
타이완 대동기술학교는 체르노빌 바이러스가 대학간(間) 자료시스템에 피해를 주기 시작한 지난해 4월, 이 바이러스를 만든 당시 4학년생 첸 잉 하우를 적발해 벌주었다고 리치첸 학생처장이 밝혔다.
리 처장은 그러나 문제의 학생이 동료들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리지 말라고 경고한 점을 감안, 더 가혹한 벌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첸은 바이러스 퇴치 프로그램을 개발하지는 않았다.
리 처장은 이 바이러스가 1년 후 컴퓨터를 어느 정도 파괴할 것인지에 대해 첸은 전혀 추산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첸은 지난해 여름 이 학교를 졸업, 지금은 군복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 사법당국은 첸을 심문하기 위해 군당국과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체르노빌 바이러스는 첸 잉 하우(CHEN ING HAU)의 영문 첫글자를 따 'CIH'로 표기되기도 한다.
앞서 한국과 터키에서는 체르노빌 바이러스가 발병한 지난 26일 각각 컴퓨터 30만대가 피해를 봤으며, 아시아와 중동의 여타 국가들도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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