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3시20분쯤 포항시 남구 상대동 상대삼거리 인근에 주차해 있던 경북3로×××× 갤로퍼 차량이 갑자기 시동이 걸리면서 앞으로 튀어 나갔다. 이로 인해 앞에 있던 그레이스 승합차 등 3대의 차량이 연쇄 추돌, 앞뒤 펌퍼가 망가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이 차는 3단 기어가 들어간 상태에서 사이드 브레이크가 당겨져 있었다는 것.
원인조사에 나선 경찰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원격시동 장치가 설치돼 있었으며 이 장치와 관련된 전선에서 불이 붙은 흔적이 발견됐다는 것. 경찰은 원격시동 장치의 오작동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차주 김씨는 "중고차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원격시동 장치가 설치돼 있는지 몰랐다며 갑자기 차에 시동이 걸렸다는 사실이 납득되지 않는다"며 억울하다는 표정.
자동차 정비업계 관계자들은 "리모컨 작동여부에 관계없이 합선 등에 의한 원격시동 장치의 오작동 가능성이 있다"며 "원격시동장치 장착차량의 경우 주차시 기어를 넣어두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찰은 수동변속기 차량이 급발진 사고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사실을 중시, 정확한 경위를 밝히기 위해 정밀조사에 나섰다.
〈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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