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親母)에 버림받은 소년소녀 가장(家長) 많다'는 매일신문 4일자 1면 머릿기사를 읽고 자식을 버리는 비정한 부모가 늘고 있음을 알수있어 안타깝다.
자식을 버리는 부모들에겐 제각기 말못할 사정도 있겠지만 사람이 취할 도리가 아니다. 이런 현상은 가난한 가정이 어려움에 견뎌내는 끈기와 윤리의식이 줄어가기 때문일 것이다.
정말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아쉽다. '부모사망'보다 '부 사망이후 모의 가출, 재혼, 이혼, 행방불명'으로 인한 소년소녀가장 발생비율이 4배가량 높다고 한다. 생활고가 가장 큰 원인이다.
그러나 아무리 생활이 어렵다고 해서 자식을 팽개칠수 있는가. 부모가 버리는 아이들을 이웃이 거두지 않는다면 갈곳은 복지시설 뿐이다.
소년소녀 가장들의 생활은 한마디로 비참하다. 특히 아이들의 성장기에는 가족간의 사랑보다 더 소중한 것이 없을 것이다.
자식을 버린 부모도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이같은 어린 자녀를 버리는 부모가 더 이상 있어서도 안되며, 갈곳없이 떠도는 아이들과 소년소녀 가장들에 대한 우리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부 및 지자체의 충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
김창덕(부산시 동구 수정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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