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맥주도 대중주 주세 낮춰달라

맥주업계가 주세율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우리나라가 유럽연합(EU)과의 세계무역기구(WTO) 주류분쟁에서 패소, 기존의 주세율체제를 크게 바꿔야 하는 상황을 맞아 "이 기회에 부당하게 책정된 맥주주세를 합리적으로 바꾸자"는 것이다.

맥주업계의 주장은 " 알코올 도수와 대중화의 정도, 가격, 다른 소비재와의 형평성을 각 주종별 주세율 책정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지난 49년 신설된후 부분적으로 개정됐던 맥주 주세체제를 국제적인 조류와 국내 주류업계의 변화에 맞춰 조정해보자는 것이다.

맥주업계의 한 관계자는 "맥주가 확고하게 대중주로 자리잡은 지금까지도 소주(35%)에 비해 훨씬 높고, 위스키(100%)보다도 높은 130%의 주세를 적용하는 것은 문제"라며 조만간 단행될 주세체제 조정때 맥주주세를 인하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맥주업계는 현재의 주세를 75% 정도로 낮춰주길 바란다. 이렇게 되면 현재 500㎖들이 1병에 1천200원하는 소비자 가격이 900원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연간 맥주시장은 전체 매출 기준 2조8천억원이며, 이 가운데 주세로 약 1조8천200억원이 걷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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