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설부처 어떤일 하게 되나-국정홍보처

이번 정부조직개편의 핵심은 국정홍보처와 중앙인사위의 신설이다. 새 정부 출범때 폐지됐던 '공보처'는 이번에 사실상 '국정홍보처'라는 이름으로 부활했다.

국정홍보처는 그동안 국민연금 확대실시 등의 국정혼란이 효율적인 대국민 홍보 부족 때문이라고 인식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신설된 측면이 강하다.

국정홍보처는 차관급인 처장과 차관보급인 차장 밑에 홍보기획국과 국정홍보국, 분석국 등 3국을 두고 해외홍보원과 문화관광부에 있던 정부간행물제작소, 국립영상제작소가 이관됐다. 그러나 공보처 부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따라 매체관리기능은 문화관광부에 그대로 뒀다.

전체인원은 277명으로 과거 공보처의 절반 수준이다.

국정홍보처는 대국민 홍보와 각 부처간 공보 조정을 주업무로 할 예정이다.

국정혼란을 막기 위해 각 부처 홍보계획을 조정하는 국정홍보국에는 부처의 성격에 따라 경제 및 행정홍보과 사회문화홍보과 홍보지원과 등 3개과가 설치된다.

국정홍보처장은 공식적인 정부대변인 역할을 맡아 앞으로 주요한 국정현안이 발생할 경우 각 부처 공보관들을 배석시킨 가운데 직접 기자들을 상대로 한 통합브리핑도 실시한다. 그러나 차관급 부처인 국정홍보처가 정부 부처간 공보업무를 제대로 조정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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