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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대상 미술강좌 속속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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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도 아는 만큼 보인다'경기회복이 가시화돼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미술강좌 개설이 늘고 있다. 기존의 시공갤러리, 예술마당솔에 이어 대백문화센터도 미술강좌를 신설한다.

대백문화센터(053-420-8010)가 6월7일부터 3개월과정(매주 수, 토)으로 개설하는 '미술품 감상법과 수집법' '슬라이드로 보는 한국미술문화'는 교과서에서 벗어나 살아있는 미술지식을 익히려는 일반인을 겨냥한 강좌.

맥향화랑 김태수대표가 강사로 나서는 '미술품 감상법과 수집법'에서는 동서양의 미술품 감상법과 함께 박물관·미술관·화랑의 역할, 미술품 수집법을 강의한다. 화랑경영자가 경험으로 체득한 산 지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듯.

영남대·대구대 강사인 이인숙(미술사)씨는 '슬라이드로 보는 한국미술문화'를 통해 우리 미술품의 아름다움과 흥미있는 얘깃거리를 재미있게 설명한다. 수강료 6만원.

지난해 첫 강좌를 시작한 시공갤러리(053-426-6007)가 오는 7월1일까지 진행하는 '현대미술강좌'는 서울 등 전국 각 지역 유명 강사를 초빙, 현대미술에 대해 집중 강의하는 것이 특징.

환기미술관 오광수관장, 미술평론가 신용덕씨, 안동대 서성록교수, 홍익대 유재길교수, 건축가 최욱·전인호씨 등이 '콜렉션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한국 현대미술''포스트 모더니즘' '아방가르드' '현대미술과 페미니즘' 등에 대해 강의한다.

지난 91년부터 미술강좌를 시작했던 예술마당 솔(053-427-8141)의 경우 강좌의 연륜 만큼 수강자들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의 옛 그림'을 다룬 상반기 강좌는 끝난 상태. 민족예술을 지향하는 화랑 성격에 맞게 전통미술과 함께 진보적 성격의 미술을 다루는 강좌를 하반기 개설할 예정이다.

미술계 한 관계자는 "일반인들의 미술지식은 교과서에서 배운 것이 전부"라면서 "이같은 강좌가 미술품 감상의 재미를 더하는 것은 물론 실속있는 컬렉터층 형성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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