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환의원(허주)의 정치 보좌역인 박헌주(43)씨가 여의도 생활 15년의 경험을 책으로 펴냈다. 정치판 15년의 대부분을 허주 곁에서 보낸 박씨는 '깊은 물에 큰 배가 뜹니다'라는 제목의 책 서두에서 "허주를 미화하기 위하여 책을 썼다는 오해를 받을까 주저했다"고 고백한 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이는 허주를 욕되게 할 뿐"이라고 운을 떼고 있다.
한국의 정치판.정치인의 뒷 이야기가 담긴 이 책에서 허주는 주연으로 등장한다. 박씨는 "힘에 의하지 않는 의회 전문가" "정치 그 자체를 즐기고 사랑하는 낭만인"으로 허주를 표현했다.
민정당 사무처 공채 5기로 정치판에 몸담은 박씨는 억지로 따진다면 모친이 선산군 해평 길(吉)씨라는 인연이 있을 뿐 경상도와 아무 연고가 없다. 그러면서도 "현 한나라당의 뿌리는 누가 뭐래도 경상도"라고 단언하는 박씨는 책 말미에서 DJ정부에 대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최고 권력자가 너무 많이 알고 모든 것을 챙기는 정부의 폐단을 지적하며 오만한 정권의 잘못된 사례로 국회 529호 사건을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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