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난민 귀환 코소보 재건 유엔 바빠진다

코소보에 포성과 공습이 그치고 평화가 도래하기 시작함에 따라 유엔은 80만 난민 귀환 및 코소보 재건이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떠맡게 됐다.

유엔의 발칸특사인 카를 빌트가 9일 안전보장이사회에 브리핑을 한후 "앞으로 몇년동안 거의 무에서 사실상 모든 것을 일궈내야 한다"고 말했듯이 엄청난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우선 가장 시급한 문제인 난민 귀환 문제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떠맡고 코소보 재건과 민간행정기구 구성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임명하는 특사가 수행할 예정이다.

UNHCR은 무엇보다도 난민들의 갑작스런 귀환 러시에 따른 대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등지의 난민촌에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코소보내 주택 및 인프라의 절반 이상이 파괴된 상태에서 한꺼번에 난민이 몰릴 경우 큰 혼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평화조약 이후 3주내에 발칸반도내에 있는 약40만명의 난민들이 코소보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UNHCR은 또 전화(戰禍)와 유고군경의 잔학행위를 피해 국외로 나오지 못하고 산속에 피신해있던 코소보내 난민 50만명에게 우선적으로 식량.의료 지원을 수행할 방침이다.

세계식량계획(WFP)도 이같은 활동의 측면지원을 위해 난민 150만명에게 45일간 공급할 수 있는 식량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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