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 현실에서 일의 과정과 절차가 지니는 중요성문제:다음 제시문 중에서 (가)를 바탕으로 하여 (나), (다), (라)로부터 교훈적 의미를 이끌어내 정리한 다음, 현대 사회의 우리 현실 중에서 이 교훈이 적절하게 적용될 수 있는 문제를 찾아 보고, 정리한 교훈에 입각하여 그 문제의 해결 방안을 제시해 보시오.
(가) 모든 행동을 할 때에는 세 가지 유의 사항을 지켜야 한다.
첫째, 욕망을 이성에 복종하도록 해야 한다. 그 이유는 의무를 수행함에 있어 이보다 더 적합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둘째, 우리가 수행하고자 하는 것은 어떤지를 정확히 살펴 필요 이상도 아니고 필요 이하도 아닌 그야말로 그것에 알맞는 배려와 노력을 해야 한다.
셋째, 자유인다운 외관과 위엄은 중용을 갖추도록 유의해야 한다. 그런데 최선의 방법은 앞에서 말했듯이 자연 상태와 부합하도록 하는 것이지, 이를 넘어서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세 가지 원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욕망을 이성에 복종하게 하는 것이다.
〈키케로, '의무론'중에서〉
(나) 옛날 송나라에 한 농부가 살고 있었다. 그는 자기 논의 모가 다른 논의 모에 비해 빨리 자라지 않는 것 같아 너무나 안타까웠다. 생각다 못한 농부는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다.
모를 잡아 뽑아 올려 빨리 크게 만들자는 생각을 한 것이다. 즉시 모를 뽑아 올려 보니 다른 사람의 논에 있는 모보다 키가 훨씬 커 보였다. 농부는 그 모습을 보고 매우 기분이 좋았다.
"진작에 뽑아 올릴 걸……"그런데 그 다음날 논에 나가 보니 모들은 모조리 말라죽어 있었다. 결국 '도와서(억지로) 자라나게[助長]'하려다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
〈'맹자(孟子)' 중에서〉
(다) 옛날 송(宋)나라에 한 농부가 있었다. 어느 날, 열심히 일하고 있는 그 사람 앞으로 토끼 한 마리가 뛰어나와 밭 옆에 있는 고목 나무의 둥치에 부딪혀 죽어 버렸다. 농부는 그 토끼를 주워서 맛있게 구워 먹었다.
그 다음날부터 농부는 일을 하지 않고 고목 나무 옆에 주저앉아 또 토끼가 뛰쳐나와 나무에 부딪히기만을 기다렸다.
그렇게 농부가 계속 일을 하지 않고 기다리는 동안 그의 밭은 온통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서 못쓰게 되었으며, 그는 송나라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한비자(韓非子)' 중에서〉
(라) 공자(孔子)의 제자 자하(子夏)가 거보라는 고을의 읍장이 되어 공자에게 정사에 관해 물었다. 그러자 공자는 다음과 같이 당부하였다.
"급히 서두르지 말며 또 작은 이득을 지나치게 생각하지 말아라. 너무 급히 서두르다 보면 일이 철저하게 되지 못하고, 또 작은 이익에 애착이 생기면 큰일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 하고 말해 주었다.
"급히 서두르면 철저하지 못하고 작은 이익에 집착하면 큰일을 이루지 못한다(欲速則不達 見小利則大事不成)·"라는 공자의 말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모든 일을 침착하게 처리하고 먼 장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일깨워 주는 말이다.
〈'논어(論語)'제13편 '자로(子路)'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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