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유도' 파문이 확대되면서 검사장 승진에 탈락한 사시 14·15회 중견검사들의 사표행렬이 주춤거리고 일부는 사의를 거둬들이고있다.
이번 파문의 장본인인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공안부장의 사직으로 검사장 승진자리가 하나 생긴데다 김정길(金正吉) 신임 법무장관이 '대대적인 물갈이'를 계획했던 김태정(金泰政) 전 장관과는 스타일이 달라 후속 인사 패턴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
검사장 승진을 못해 주변에 사의를 표명했던 모지청장(사시14회)은 11일 사의를번복, 오는 8월 정기인사때까지 잔류하겠다는 뜻을 굳혔다.
역시 승진에 실패한 사시 14회의 한 고검검사도 후속인사 내용에 관계없이 정기인사때까지 자리를 지키기로 했다고 그의 가족은 전했다.
사직을 결심했던 15회의 지방 지검 및 재경지청 차장 3, 4명도 주변의 만류로 마음을 바꿔 재기를 노리기로 입장을 다시 정리하거나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주변 인사들이 "여건이 바뀌었으니 한번 더 기다려 보라"며 사직을 강하게 만류하고 있다고 검찰 관계자들은 전했다.
서울고검의 한 검사는 "새 장관이 전임 장관과 달리 아랫사람을 껴안는 포용형인데다 검사장 승진 자리가 새로 나면서 사시 14·15회들이 새로운 기회로 여기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법무부가 후속인사안을 짜는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당초 11일중 인사를 발표하려 했으나 이같은 이유로 주말인 12일이 돼야 인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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