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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비 횡령' 병원직원 경찰관과 상습 도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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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 2명이 8억원대의 진료비를 횡령한 병원 직원과 상습 도박판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영남대의료원 횡령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남부경찰서는 보험회사로부터 8억원 상당의 진료비 미수금을 받아 가로챈 이 병원 원무과 미수계장 허모(36)씨와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대구 달서경찰서 소속 김모(50)경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잠적한 신모(46)경장을 같은 혐의로 찾고있다.

또 이들에게 도박 장소를 제공한 혐의로 김모(45)씨와 ㅈ여관 주인 김모(40.여)씨 등을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다.

허씨는 경찰에서 지난 96년 부터 김경사 등과 어울려 매주 3~4차례씩 점당 5천~5만원을 걸고 속칭 '고스톱' 도박을 벌이는 과정에서 도박자금을 구하기위해 3천만원을 신협에서 대출받았으나 하루 최고 1천만원까지 잃는 등 모두 탕진하자 공금에 손을 댔다고 진술했다.

허씨는 또 이 과정에서 신경사 등이 판돈을 점차적으로 올려가는 방식으로 사기도박을 벌여 자신이 횡령한 수억원대를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김경사 등 경찰관 2명은 8일 허씨가 검거되자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사표를 제출하고 잠적했었다.

잠적했던 김경사는 허씨 진술이 언론에 보도되자 10일 밤 경찰에 자진출두, "지난해 4월에서 8월 사이 월 6~7차례 허씨와 도박을 했으나 판돈 규모는 크지 않았다"며 "허씨가 검거 직전 찾아와 거액을 요구하기도 했다"며 허씨와 엇갈린 진술을 했다.

경찰은 허씨가 횡령액 사용처에 대한 진술이 엇갈리는 점을 중시, 다른 곳에 돈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사건 관계자들을 대질심문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가리기로 했다.

경찰은 초동수사 과정에서 경찰관들이 이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숨기고 병원과 보험사 관계자들을 불러들여 허씨의 횡령부분에 대한 조사만 벌이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는 모습을 보여 비난을 사고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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