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전해역 '公海' 발언

제임스 폴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남북한 해군 함정들이 지난 15일 교전을 벌인 해역이 '공해(公海, International Waters)'라고 밝힌 것과 관련, 미국의 "공식적인 당국의 입장"이 아니라고 17일 해명했다.

폴리 대변인은 전날 국무부 브리핑에서 남북한 해군의 교전해역이 "사실상의 공해인지"를 묻는 질문에 "나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고 답변, 미국 정부가 문제의 해역을 공해로 인식하고 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미 국무부 브리핑에서는 통상 미국 정부 또는 국무부의 공식 입장을 밝힐 경우'미국' 또는 '우리'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대변인의 사견을 밝힐 때는 '나' 또는 '나의'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폴리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남북한의 교전해역이 "사실상의 공해라는 것이 맞느냐(These are actually international waters. Is that right?)"는 질문에 "나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That's my understanding.)"고 대답했다.

그는 17일 브리핑에서 교전해역이 공해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나는 질문을 받고 내가 이해하고 있는 바를 밝힌 것이지 공식적인 당국의 입장을 제시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폴리 대변인은 "북방한계선이 (남북한) 양국군을 분리하는 실질적인 방안으로 유엔군사령부가 그어놓은 분계선이었고 현재까지 이 해역에 대한 영토군 분규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말한 것이며 "우리의 정책을 밝힌 단정적인 발언을 한 것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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